파주 통일동산 일대 3.67㎢, 올해말 관광특구 지정 기대

빠르면 올해 안에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와 법흥리 통일동산 일원 3.67㎢가 문화와 안보, 예술을 주제로 한 관광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주시는 통일동산과 DMZ(비무장지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간 1천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7월 ‘파주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만들어 경기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문화관광체육부에서 보완을 요청해 추가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문체부에 제출한 추가 자료는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이후 특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사안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통일전망대와 영어마을, 헤이리 예술마을, 카트 랜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만4천123명에 달한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1년 동안 10만 명 이상 찾으면 광역자치단체(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지정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특급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이 가능해지는 등 규제가 완화되고 기업, 개인도 낮은 금리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음식점의 옥외영업, 60일 이내 공연도 가능해 진다. 특히 주택법상 야외 전시·촬영시설의 설치 완화, 공동주택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배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가 추진하는 관광특구대상 지역은 통일동산 내 헤이리를 중심으로 파주 맛고을, 영어마을, 오두산 통일전망대, 신세계 파주프리미엄 아울렛 등 3.67㎢이다.

 

시는 통일동산일대가 관광특구가 되면 헤이리 예술마을과 영어마을을 연계해 문화·교육·예술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 파주프리미엄 아울렛 주변에 4계절 체류형 리조트가 건설되면 쇼핑과 숙박까지 연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성삼수 시 관광과장은 “문체부에서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고 외국인 관광객 수나 공공편익시설 등 관광특구 법정 지정요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늦어도 올해안 통일동산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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