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내년도 생활임금 1만원 시대 열었다…올 해 생활임금보다 12.4% 인상한 1만원으로 책정

▲ 노사민정회의

안양시는 노사민정협의회 정례회의를 열고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원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내년 최저임금 8천350원보다 1천650원 많은 금액으로 올해 생활임금(8천900원)보다는 12.4% 인상된 금액이다.

 

생활임금을 월급으로 환산 시(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 209만 원으로 올해(186만100원)보다 22만9천900원 늘어나게 된다.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 안양과천상공회의소, 대학교수 및 시민단체, 안양고용노동지청, 안양시 등 노사민정이 참여해 고용안정,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및 노사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최저임금 인상율, 물가지수, 유사근로자의 임금과 노동정도 등을 고려해 생활임금을 결정한다.

 

대상자는 안양시와 출자ㆍ출연기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730여 명으로 2019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 공동선언식
이밖에도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민정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공동선언식에는 안양시장인 최대호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 의장, 안양과천상공회의소 회장, 안양시의회 의장,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 등 노ㆍ사ㆍ민ㆍ정 대표 5인이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노사화합을 통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조직 및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협력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고용 확대 ▲노동환경 개선을 통한 노사간 신뢰조성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과 청년활동 지원 등 노ㆍ사ㆍ민ㆍ정이 각각 추진할 내용이 담겨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 생활임금이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노ㆍ사ㆍ민ㆍ정의 협력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청년층이 찾아오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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