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근무지원대대 장병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별한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들은 2함대 영내 장병의 머리 손질을 책임진 이발병 병장 서원기, 상병 우시연, 상병 장인욱, 상병 이호찬 등 4명이다.
2함대 근무지원대대는 지난 14일 부대 인근에 있는 포승읍 원정보건소를 방문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발봉사를 펼쳤다.
특히 근무지원대대는 그동안 영내 이발병을 대상으로 쉽고 효율적인 커트기법을 가르쳐준 전문헤어디자이너(명헤어숍 강명희 원장)와 함께 한가위 명절을 맞아 이발봉사에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서원기 병장은 “봉사활동에 나설 때마다 이발병으로서의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전역하는 날까지 해군 일원으로서 서해 수호를 위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함은 물론 재능 기부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근무지원대대는 원정보건소가 세워진 2007년부터 인연을 맺어 보건진료소 관할 내(평택시 원정 10개 리, 도곡 2개 리) 홀로 사는 노인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이발봉사를 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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