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웰빙마루, 새부지 찾는다

市, 시민참여형협의체 추진
시공사도 건축허가 취소
사업 착공 상당기간 지연 전망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이 새로운 부지를 찾기로 했다. 해당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이 시작(본보 8월21일 12면)됐지만 첫 회의에서 시민참여형으로 다시 부지를 찾아 추진키로 결정되면서 공사 재개가 상당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파주시는 17일 최종환 시장과 안소희 의원(3선 민중당), 장단콩웰빙마루 시민대책위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된 시민 공론화 추진단 선정 모임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새로운 부지에 장단콩웰빙마루를 착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외부 전문가를 동원한 공론화를 통한 결정 대신 시민주도의 ‘시민참여형협의체’를 구성해 대안 부지 확보, 사업성 확보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공사로 선정된 Y종합건설에 대해서도 건축허가를 취소해 세금 누출을 막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은 대안 부지 찾기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사업대상지내 법정 보호종인 수리부엉이서식으로 ‘사업추진 부적절’ 의견을 통보받은 이후 환경분야에 대한 협의가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 하에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친환경적 사업계획으로 축소 조정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는 한강유역환경청과, 3~6월에는 지역 내 환경단체와 각각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숙의 토론방식으로 사업의 재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었으나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자고 결정했다”며 “앞으로 협의체 소분과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전체 회의에 부쳐 결정하는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2월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라 출자기관 ㈜파주장단콩웰빙마루를 설립, 도비와 시비, 민간투자금 등 총 21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탄현면 법흥리 시유지 13만8천㎡에 장단콩웰빙마루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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