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29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공동으로 한반도에서 사라져가는 식물의 열매와 종자를 알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보배로운 종자’라는 주제로 ‘한반도 희귀·특산식물 특별전’이 열린다.
‘한반도 희귀ㆍ특산식물 특별전’은 한반도에서 사라지면 지구에서 없어지는 식물(적색목록 식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지나 개체가 감소하고 있어 쉽게 보기 힘든 우리식물의 열매와 종자의 최다 종류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야생식물 종자도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식물 9종류에 대한 열매 모양을 소개하고, 대ㆍ중ㆍ소의 종자 크기에 따라 38종류의 우리나라 희귀식물 종자의 모습과 복주머니난 등 멸종위기종의 발아된 유묘도 볼 수 있다.
또한, 희귀식물 종자의 다채로운 모양과 선명한 색, 독특한 표면 무늬 등 특별한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공유할 수 있도록 ‘타임캡슐’에 잠들어 있던 멸종위기종 86종류, 위기종 81종류, 취약종 88종류, 총 희귀식물 255종류의 종자를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액자, 모형,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적색목록(Red List)’은 지구 생물종의 멸종위기 상황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고서로서, 생물 종 멸종에 관한 전 지구적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현재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는 전 지구 생물의 약 7만 3천600여 종이 등재돼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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