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근로기준법 개정 등으로 버스증차가 어려워지자 출퇴근용 유료 셔틀버스 운영 대책을 내놨다.
시는 급증하는 인구로 버스노선 신설과 증차가 시급하지만 근로기준법 개정 등으로 운수업체의 여력이 없어 10월부터 개화환승센터를 연결하는 출퇴근 셔틀 ‘이음버스’ 20대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출퇴근길 고통이 교통문제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전세버스를 활용, 평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셔틀버스의 도입을 준비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음버스’는 신도시와 신도시 외 지역 각 10대씩 총 20대가 투입되며 입석은 불가하고 좌석제로 운영된다. 운행시간은 출근시간인 오전 6시~9시, 퇴근시간인 오후 5시~10시다. 1대가 총 6회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운수업체에서 제안하는 자율신고제 방식으로 결정한다. 시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수록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탑승자는 사전 신청 뒤, 월정액을 지급하고 이용이 가능하며 환승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위치에서 탑승해야 하며 미탑승해도 환불은 불가하다.
시는 요금이 결정되는 대로 지역별 이용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며, 저렴한 이용요금을 위해 많은 업체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교통개선과와 대중교통기획단을 중심으로 출ㆍ퇴근길 시민들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임기 내내 시민 대중교통 대책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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