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된 문수산성 보수공사 착공 2년여만에 완공

▲ 문수산성 복원2

유실된 문수산성의 보수공사가 착공 2년여만에 완공됐다.

 

김포시는 문화재 기술지도위원의 철저한 검증과 자문을 거쳐 지난 2016년 10월부터 보수공사를 추진한 연장 110m의 문수산성 성곽 보수공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한 문수산성 성곽 보수공사는 문수산성 장대(장수 지휘소)에서 북측으로 약 830m 떨어진 성곽 끝지점으로, 성벽 대부분이 무너져 유실됐던 구간이다.

 

병인양요(1866)를 거치면서 상당부분이 유실된 문수산성은 이후 6ㆍ25 전쟁 등을 거치며 곳곳에 참호, 헬기장 등의 군사시설이 설치되면서 성곽 원형이 다수 훼손됐다.

 

1990년대 이후 꾸준한 학술조사와 복원 공사 등을 통해 성곽 원형을 찾기 시작했고 최근 몇 년간 문수산성 남문 및 성곽, 장대 등을 복원해 본래 모습에 가까워지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한기정 문화관광과장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39호 문수산성의 훼손된 성곽을 지속적으로 보수, 복원해 국가지정문화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구한말 외세침략에 저항했던 민족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교육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1866년 병인양요를 거치면서 유실된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문수산성의 장대(將臺)를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받아 복원공사에 착수한 지 1년5개월여만인 지난해 5월 완료해 실로 151년만의 역사적 회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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