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들 판

▲ 으로 등단. 수원문인협회,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중앙도서관 ‘행복한 글쓰기’ 회장.
가을바람 지나간 자리

볏단위에 참새들 모여

즐겁게 노래 부른다

온유함과 따뜻함

당신의 안부를 묻는

석양에는 노을이 물들고

한 톨의 쌀과

인연을 준 들판

빈자리에는

허수아비 흔들거리고

바람도 외롭게 눕는다.

한 톨의 벼이삭으로

지나가는 참새는

즐거운 마음으로

배를 채우는데

들판은

행복한 마음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장경옥

<국보문학>으로 등단. 수원문인협회,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중앙도서관 ‘행복한 글쓰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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