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단체·기업·시민 기부문화 활성화 복지사각지대 발굴… 맞춤형 서비스 제공
푸드뱅크·마켓 통해 독거노인·조손가정 지원 취약계층 자립위한 사회적 일자리사업 속도
먼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공공과 민간의 자원을 연계, 더불어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평택시의 목표다. 특히 ‘평택행복나눔운동본부’, ‘찾아가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푸드뱅크ㆍ푸드마켓’ 설치ㆍ운영 등으로 촘촘한 복지그물망, 이중삼중의 사회안전망을 마련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평택행복나눔운동본부’
평택시는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을 슬로건으로 따뜻한 이웃,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공공기관과 단체, 기업, 시민들과 협업하여 확대 중이다.
이러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평택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협약을 통해 평택행복나눔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평택행복나눔본부’는 2015년 7월에 출범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청, 공공기관, 시민, 기업체,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정기후원과 일시후원금 7억7천만 원을 모금했다.
모금액은 현행 법ㆍ제도 하에 적절한 보호가 어려운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으로 자녀와의 관계 단절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 교육비와 생활비 충당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 중증질환으로 지속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가정,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해 교육과 생활이 어려운 위기아동에게 생계비 등으로 쓰인다.
지원내용 및 지원대상자 선정은 민ㆍ관ㆍ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배분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며 2016년 149가구 9천700만 원, 2017년 93가구 1억5천300만 원, 2018년 281가구 2억3천800만 원의 생계비 지원과 긴급지원, 디딤씨앗통장, 행복한가정만들기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복지사업 등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평택행복나눔본부는 지역사회에 소액기부문화 정착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평택시에 나눔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평택시는 복지정보 소외 등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수요자 중심의 복지를 제공하고, 직접 보고 듣고 찾아내는 현장복지 강화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위기상황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평택시무한돌봄센터와 읍ㆍ면ㆍ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매주 다중이용시설, 주거밀집지역 등을 찾아가 상담ㆍ홍보하는 현장 순회방문과 복지교육을 추진 중이다. 또 발굴된 대상자들에게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에 맞는 민ㆍ관 복지자원을 동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한 위기상황 해소추진 등 지난해에는 1천395가구에 총 5억2천234만 원을 지원했다.
한편 노인장기요양·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형서비스 제공기관과 협업하고 대상자의 위기도 조사를 통해 파악된 노인ㆍ중증장애인 중 고위험 가구를 읍ㆍ면ㆍ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관단체회원 등과 1대1 매칭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위기상황을 예방하고자 ‘이웃살핌 행복더함’사업을 추진, 취약계층의 복지욕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 3월부터는 카카오톡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어려운 이웃을 제보할 수 있는 ‘평택시복지사각지대발굴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시민이 주위 어려운 이웃을 실시간으로 제보하면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이 대상자를 가정방문해 위기상황 및 복지욕구를 파악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평택시는 복지소외계층의 돌봄과 생활안정을 위한 적극 행정을 펼칠 계획이라” 며 “시민들의 주위에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부물품과 후원금을 활용한 ‘푸드뱅크ㆍ푸드마켓’ 운영
평택시는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시에서는 운영비 등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단체 및 기관 등에서 푸드뱅크나 푸드마켓으로 들어온 후원금(품)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푸드뱅크에서는 식품을 대상자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고 있으며 푸드마켓은 쌀, 라면, 설탕 등 기본적인 식재료 뿐만 아니라 기호 식품과 생필품을 마켓에 진열해 놓고 이용자들이 한달에 한번 필요한 물건을 선택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찾는 이들은 월평균 690명에 달하며 단체, 학교, 기업 등에서 주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물품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어 향후 시민들의 기부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내일의 희망을 찾아…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역자활센터’
평택시에는 흔히 이야기하는 빈곤계층 즉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시민들에게 일자리와 심층상담을 통해 여러 지원방법을 제시하고 자립ㆍ자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지역자활센터가 있다.
지역자활센터는 시청이나 읍ㆍ면ㆍ동사무소를 통해 도움을 청하는 시민들의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이들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해 적절한 자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참여기간 동안 취업ㆍ창업기술 등을 습득하게 도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창업을 하거나 일반 기업에 취업을 하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평택지역자활센터는 평택돌봄사회서비스센터㈜, ㈜청인씨엔씨, 참행복한집협동조합, 차오름협동조합, 우리환경 등 창업팀이 5개소 105명을 창업지원 하고 있다.
시에서 위탁한 자활근로사업으로는 최근 개업한 오백국수2호점 및 회오리세차 시청점을 비롯한 CJ거점 아파트택배, 나무사랑 목공소, 시립수영장 매점, 배다리도서관 카페, 학교청소, 관상어 사업 등 12개 사업 142명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및 취업공간을 제공해 생계 안정을 돕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일자리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개업한 회오리세차 시청점은 기존의 세차방식과 달리 종이컵 반컵 정도의 물을 사용해 에어(바람)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약품으로 세차를 하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자활근로자(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및 발달장애인 5명을 고용해 사회적배려 계층에게 일자리창출의 의미가 더한다. 덕분에 이 사업은 시청 직원 및 민원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일자리 아이템을 계속 발굴해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일해서 자립할 수 있는 자활복지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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