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상의 크기는 높이가 48㎝, 무릎의 폭이 31㎝다. 보살상은 화려하게 장식된 커다란 보관을 쓰고, 약간 상체를 앞으로 내밀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보관 중앙에는 화려한 화염문과 화문이 장식되어 있다. 보살상은 타원형의 얼굴에 눈꼬리가 약간 위로 올라간 반쯤 뜬 눈과 원통형의 코, 그리고 살짝 미소를 머금은 입이 특징적이다. 수인은 목조로 된 손을 손목에 끼워 넣었으며, 오른손은 첫째와 셋째 손가락을 둥글게 맞댄 아미타수인을 취하고 있다.
석왕사목조관음보살상에서 후령통과 발원문 2장이 발견되었는데 발원문에 따르면면 관음상은 1755년 4월 용화암에 봉안하기 위해 금어(金魚) 상정(尙淨), 칭숙(稱淑), 화사(畵師), 색민(色敏), 정인(定印), 보심(普心)이 제작했다. 특히 18세기 중반부터 불화승들이 불상의 개금과 조성에 서서히 참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불상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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