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지킴이천사운동본부가 주최한 이 대회는 ‘천사운동’의 탄생지인 동두천시를 대표하는 대회로, 희망과 사랑을 상징하는 ‘천사데이’를 기념하는 대표 행사다.
‘천사운동’은 매월 수천 명에 달하는‘희망 천사’들의 소액 기부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는 풀뿌리 자치 기부ㆍ봉사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천사운동본부는 우리나라 고유의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2003년부터 매년 10월 4일을 ‘천사데이’로 지정하고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천사마라톤대회’의 참가 수익금은 심장병ㆍ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희귀난치 환우들에게 전달하고 집수리가 필요한 이웃에게 사용된다.
이날 대회와 함께 100여 명의 천사기동 봉사대가 출동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집수리봉사, 청소, 건강검진, 생필품 전달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최용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김지욱 천사운동본부장, 박재현 동두천시 육상경기연맹 회장, 도ㆍ시의원, 지역 내 유관기관장들을 비롯한 전국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일본 시마다시의 우시오 신고 부시장과 시의원 등이 참석해 한ㆍ일 우호를 다질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
올해 대회는 2.5㎞, 5㎞ 가족걷기 코스와 10㎞, 20㎞ 하프 코스(단체) 등 마니아를 위한 코스가 마련돼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톤 동호인들을 비롯해 가족단위 참가자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회가 됐다.
대회 진행과 함께 펼쳐진 28사단 군악대 축하공연을 비롯해 태어로즈 태권도 시범단, 유현아무용학원, 동두천여중 크라티아의 콘서트가 열렸다.
이 외에도 무료건강검진, 발 마사지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됐고, ㈜정담 등이 후원한 기념품과 경품 추첨시간이 진행돼 대회 참가자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대회 결과 10㎞ 남자부 1위는 유진홍(33분39초)씨, 여자부 1위는 윤순남(40분35초)씨가 차지했고, 하프 코스 남자부 1위는 김용범(1시간12분30초)씨, 여자부 1위는 문선미(1시간30분50초)씨, 단체부에서는 양주팀이 1위를 차지했다.
김지욱 본부장은 “천사운동은 일상 속에서 이뤄지는 나눔과 봉사의 생활화가 목표”라며 “천사마라톤대회가 우리 주변의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그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용덕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나눔과 봉사, 희망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며 “주위를 둘러봐 달라. 여기 계신분들 모두가 천사다. 모두에게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동두천=송진의ㆍ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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