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자활사업 주민들이 직접 만든 생산품을 한데 모은 자활생산품 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7일 화성 동탄4주민센터 광장에서는 2018년 경기도 자활사업 주간행사의 하나로 ‘제10회 자활생산품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경기광역자활센터를 비롯해 광주ㆍ구리ㆍ안성ㆍ안양ㆍ부천 등 도내 14개 지역의 자활센터가 참여해 총 25개 부스에서 자활기업제품을 전시ㆍ판매했다.
이날 전시에 참여한 업체들은 포토액자와 포토자석 등 사진 제품을 판매하는 ‘포토나래’(광명), 양말인형ㆍ수세미ㆍ비누 등을 만드는 ‘토리문화’(화성) 등이다. 이들 업체는 자활생산품 판매뿐만 아니라 각 제품에 맞는 체험행사도 준비해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지역 주민 김봉철씨(41)는 6세 딸과 함께 구리자활센터의 나무공방사업단이 마련한 목공체험행사에 참여해 냄비받침을 직접 만들고 색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씨는 “자활사업에 대해서는 생소한 면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 앞으로 자활기업인들이 더 잘됐으면 좋겠고, 지역 주민을 위해서라도 5일장처럼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편백베개ㆍ모자ㆍ가방 등을 판매하는 ‘반희담’의 공동운영자 임명자씨(55ㆍ여)는 “이번 박람회의 제품 판매를 통해 큰 보람을 느끼게 됐다”면서 “오랜만에 다른 지역 자활사업 운영자들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제품에 자극도 받으면서 참고하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웃음지었다.
이와 함께 이날 박람회에서는 제품 판매와 사업홍보 외에도 ‘함께 나누는 꿈, 함께 나누는 웃음, 함께 나누는 땀방울’이라는 주제로 자활 주민들이 직접 창작한 그림ㆍ시ㆍ사진 등의 전시도 이뤄졌다. 또 자활미니박물관과 지역홍보관을 비롯해 일자리ㆍ재무 상담 부스도 함께 마련됐다.
오영범 경기자활기업협회장은 “각 지역 자활기업들이 소통하다보면 조금 더 제품 품질이 업그레이드 된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자활기업인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세상과 소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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