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난 14일 당정근린공원 일대에서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 유학생 등이 함께 어울리는 ‘2018 외국인 주민축제’를 개최했다.
‘다 함께 걷자! 놀자!’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군포시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사단법인 아시아의 창(이주민센터)이 함께 주관했으며, 군포 거주 외국인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당정근린공원에서 다문화놀이, 건강 체크 및 상담, 페이스 페인팅 등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또 버블쇼 등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군포 수릿길 제14코스인 골프장 둘레길 4.6㎞를 1시간 20분 정도 같이 걸으며 서로 안부를 묻고 소통함으로써 출신과 거주지는 달라도 ‘군포인’임을 확인했다.
진용옥 여성가족과장은 “추석 연휴 동안 상대적 소외감을 느꼈을 외국인 주민을 위한 축제를 몇 년 전부터 10월 중 개최해왔다”며 “군포 거주자는 고향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 ‘군포인’이라는 이름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주민화합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9월 말 기준 1만 1천196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 중이어서 여성가족과 주관으로 연중 지역 정착 및 가정생활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외국인 주민의 사랑방이자 문화ㆍ교육ㆍ일자리 정보 등이 교류되는 다문화 카페 레인보우를 2015년부터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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