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마리나항만 개발 3억弗 외자유치

市, 파리 ‘EU 투자설명회’ 참석 2023년까지 1천228억 투입
300척 레저용 선박 정박 호텔·해상공원 등 설립 추진

“대한민국 수도권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양 도시인 안산에 마리나항만이 개발된다면 안산이 멋진 새로운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안산시가 국제적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동북아 최고의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산업자원부가 프랑스에서 개최한 ‘EU Round-table(투자설명회)’에 참석, 대부ㆍ시화호 해양레저사업에 신규로 1억 달러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 및 해양사업 등에 총 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15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EU 투자설명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과 연계, 산자부가 한-EU간 투자협력 다변화 및 강화방안 모색을 통해 국가 FDI(외국인직접투자) 목표 달성을 위해 EU지역 주요 투자 15그룹을 초청, 설명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안산 대부 마리나항만 개발 추진단(단장 윤화섭 시장)의 프랑스 방문은 안산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에 2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스웨덴 마리나항만조성 전문기업인 ‘에스에프 마리나(SF Marina)’ 그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추진단은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SF 마리나 기업과 ‘안산 대부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투자의향서(LOI) 기간(1년) 만료에 따른 기간연장(1년) 체결에 이어 안산 대부도 및 시화호 해양레저사업 투자(1억 달러 규모)를 위한 신규 투자양해각서(MOU)도 함께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오전 10시 파리 포시즌 호텔에서 본행사에 앞서 실시된 ‘안산시-SF 마리나간 투자의향서 체결식’에서 윤 시장은 “안산 마리나는 해수부가 추진하는 국가거점형 마리나로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을 갖추고 투자자가 토지를 매입한 이후 건설하게 될 상업시설 및 호텔 리조트와 마리나 빌리지 등 편익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과 일본은 물론 러시아의 슈퍼요트 수요가 급증, 이에 따른 숙박, 편의시설 등을 갖춘 국제적 마리나에 대한 관심이 안산 마리나 개발로 모아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안산 대부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정부 공모에 지난 2015년 7월 안산시가 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천228억(국비 294억여원, 자체 933억여원)을 투입해 14만4천700㎡ 규모로 조성, 육상에 150척, 수상에 50척 등 총 300척의 레저용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편의시설은 물론 클럽하우스, 호텔 및 사업시설, 마리나 빌리지, 해상공원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프랑스 파리=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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