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일당과 마약 밀경작자 2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안성경찰서는 17일 필로폰 판매책 A씨(46) 등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B씨(58)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필로폰 중간 판매책 C씨(47) 주거지에서 440만 원을 받고 필로폰 20g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다.
또 지난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필로폰 31g과 대마 5.45g을 경남 창원지역 등에 판매하는 등 모두 1천 명분의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불구속된 D씨 등 22명은 수입금지된 신종마약류 다이어트약과 양귀비를 야산에 몰래 경작하고 일반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구속 수감 중인 K씨(49, 판매책)의 핸드폰을 이용, 옥바라지를 하고 있는 A씨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31g과 대마초 5.45g, 주사기 188개, 전자저울, 깔대기, 양귀비 등 투약과 판매에 사용한 물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할 계획”이라며 “마약류 사범이 날로 지능화, 조직화되고 있어 단속 대응체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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