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부시의회 윤희정 의원은 17일 “파주시가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 접경지역이라는 독특성과 풍부한 역사, 문화,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문화정책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칭 파주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파주문화재단 설립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을 벌인다면 파주는 문화대표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행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시스템상 지역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과 대기업, 공기업 등 지역과 기업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질 높은 문화행사를 기획, 제안해야만 한다”면서 “이를 위해 문화행정의 지속성과 축적성이 확보되어야 하며 전문적인 문화기획 및 문화경영 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특히 “현재 단발성 문화예술 행사와 지역축제들이 산발적으로 개최 되고 있는데 이는 부족한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문화 인프라를 전문적,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정책개발을 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며 “시조직상 순환보직이라는 행정체계 내에서는 공무원 조직이 그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한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윤 의원은 “이제 시민들에게 문화적 풍요를 제공하고, 남북 문화교류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지역내 예술가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파주문화재단을 만들어 파주의 문화적 자생 및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에 문화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세계적인 추세가 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울러진 흐름을 감안해 문화의 보고인 파주 문화를 컨트롤하는 재단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적극 검토해 볼 것이다”고 밝혔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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