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포천시 영북면 평강랜드에서는 작지만 훈훈한 결혼식이 열렸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관내 다문화 부부 2쌍이다.
이날 예식에서는 부부 두 쌍와 가까운 가족, 친지 50여 명을 초대해 비록 주례는 없이 예복을 입고 음악에 맞춰 입장한 이후 축하를 받으며 간단한 다과를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뜻깊은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포천시 양성평등기금사업 중 하나로, 시 기금 일부와 관내 11여 개 단체 재능기부 형식의 협찬과 지원으로 이루어져 풍성한 결혼식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소를 제공한 평강랜드에서는 장소 협찬과 더불어 예식 소품을 지원했으며, 대한미용사회 포천시지부는 신랑, 신부의 헤어와 메이크업, 포천가연웨딩홀에서는 턱시도와 드레스 대여했다. 또한, 제1기갑여단에서는 예도를, 더죤 사진관에서 결혼식 진행 및 사진촬영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결혼식을 지켜본 평강랜드 관계자는 “시가 다문화 가정을 생각하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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