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다산2동 주민센터에서 ‘평생 살고 싶은 행복도시, 남양주의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인구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대응을 위한 남양주시 인구정책 사업 일환으로, 지난 3~6월 실시한 ‘남양주시 인구변화 분석(진단) 용역’(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이하 인구변화 분석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인구변화 특성을 공유하고 그에 적합한 인구정책 발굴의 필요성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하여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최진호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우리나라의 인구변화에 따른 지자체의 정책대응’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의 김수연 책임연구원의 발제에 이어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이병호 교수와 노경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 김경옥 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과 고현정 뮤직코이노니아 대표가 차례로 각각 삶의 질, 일ㆍ가정 균형과 성 평등, 육아ㆍ돌봄 및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련 사례들을 소개하고 시에 접목시킬 방안 등을 제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시민들은 각 발표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이며 토론회의 열기를 더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시민은 “막연했던 인구문제에 대한 중요성과 본질을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질의 응답시간이 제한돼 있어 아쉬웠다”며 “인구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인 만큼 더 많은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농복합도시인 남양주시는 관할 지역 간에도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시민이 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 실현을 위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 주민이 필요성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취지이자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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