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아시아 최초 전립선암 치료하는 '하이푸 치료장비' 도입

▲ [사진1]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가 포컬원 장비를 이용해 하이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가 포컬원 장비를 이용해 하이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하이푸 치료장비’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인 서구형 암에 속하는 전립선암은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는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학민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사용 중인 EDAP TMS사의 포컬원(Focal One) 장비는 기존 모델보다 발전한 2세대 전립선암 치료기계로, 아시아에 도입된 것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초다. 2세대 포컬원은 개개인의 전립선 모양에 맞게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며 전자동화된 로봇 팔을 이용해 정교하게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사진2]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 프로필
▲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
이전 세대 기계들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동안 전립선에 대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영상용 초음파 장치와 치료용 초음파 장치 2개를 융합한 결과, 실시간 영상을 통해 항시 치료 위치와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학민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아시아 최초로 포컬원에 대한 유저 라이센스를 취득했고, 이를 통해 전립선암 국소치료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하이푸 시술을 통해 전립선암 환자들이 겪는 통증과 불편을 크게 줄여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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