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조문수 필적 위심수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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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수 필적 위심수재서(曺文秀 筆蹟 爲沈秀才書)’는 지난 2010년 10월25일 보물 제1669호로 지정됐으며 과천시에서 보관 중이다. 17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문인명필 조문수(1590~1647)의 필적으로 왕희지 서풍과 조맹부 서풍을 겸비했던 그의 명성을 잘 대변해준다. 이 서첩은 앞쪽에 송나라 범준이 지은 ‘범씨심잠’을 단정한 해서로 쓰고 중간에 당나라 두보의 장시‘애강두’를 특유의 행서로 썼으며 뒤쪽에 두보의 칠언율시 3수를 좀 작은 행초로 썼다. 말미에 ‘정해맹동설정옹위심수재서우성서초옥(丁亥孟冬雪汀翁爲沈秀才書于城西草屋)’이라 하여 58세로 사망하기 얼마 전인 1647년 10월에 심씨 수재를 위해 썼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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