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 [사진] 세종병원 전경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경기도로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 받음으로써 중증의 응급질환자를 치료하는 지역 거점 응급의료센터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5일 세종병원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18년 응급의료기관 재지정계획’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재지정하는 제도를 도입,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세종병원은 시설ㆍ인력ㆍ장비 등 법정기준 충족여부, 응급환자 진료실적 및 계획의 적정성 평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향후 3년간(2019년~2021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세종병원은 1982년부터 응급심장팀(심장내과ㆍ흉부외과ㆍ소아청소년과ㆍ마취통증의학과ㆍ응급의학과 전문의)의 365일 24시간 상주를 통해 협진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아울러 타 진료과 비상진료체계(Oncall System)을 구축해 4시간 이내 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중증 응급환자의 즉각 대응은 물론 시술, 수술 등 최종 치료까지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응급환자의 상태를 가장 신속하게 파악하고, 즉각적인 진단과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진행,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응급환자의 동선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감염병 유무를 확인하는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환자 또는 의심 환자를 격리하기 위한 음압병실을 갖췄다.

 

심장질환치료 실적에 있어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심장재단 자료 분석 결과 전국의 성인ㆍ소아, 시술ㆍ수술에서 적게는 6%, 많게는 29%의 실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대 심장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버금가는 중증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병원급 이상의 응급의료 의뢰 비율이 50%를 넘었으며, 이 중 타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뢰한 건수는 전체의 44% 나 차지했다.

 

또 반경 5㎞ 이내 심혈관 질환 응급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해 세종병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속한 응급환자 대응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 평가 대부분의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도 지역응급의료센터 부문 ‘TOP 3’에 올랐을 정도로 응급의료서비스에 있어서 뛰어난 역량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박진식 이사장은 “부천 전역, 광명, 시흥 및 인천과 서울 일부를 아우르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써 앞으로도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는 물론 효과적인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