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군단, 6·25 전사자 합동 영결식

▲ 20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수도군단 주관으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에서 봉송병들이 '썬더볼드 작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유해 4위를 봉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 수도군단은 20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6ㆍ25 전사자 유해 4위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6ㆍ25전쟁 당시 서울 재탈환을 위해 연합군이 총공세를 펼친 ‘썬더볼트 작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원 광교산과 용인 법화산 일대에서 발견됐다.

영결식에는 군단예하 주요 지휘관과 지방자치단체장, 안보 및 보훈단체 회원, 유해발굴에 참가했던 장병 등 25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추모했다.

이번 유해발굴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지역 전사연구와 주민 제보를 바탕으로 수원시, 용인시 일대 5개 지역에 대한 현장답사를 통해 발굴지역을 선정했다. 지난 5월 8일 용인에서 개토식을 시작으로 10월 19일까지 총 13주 동안 실시된 유해발굴사업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51ㆍ55사단 장병 등 7천여 명이 투입됐으며, 그 결과 유해 4위와 전투화, 손목시계 등 유품 515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창효 수도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늦게나마 후배들과 조국이 마련한 영원한 안식처에서 편히 잠드시길 간절히 기원 드린다”며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을 가슴 깊이 새겨, 이 땅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지 않도록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로 조국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발굴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옮겨져 유해 특징, 사망원인을 감식 기록하고,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