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나무 한 그루

오늘도 나무 한 그루를 심습니다.

이 세상 가장 외롭고 쓸쓸한 땅에

나의 푸른 마음을 나눠줍니다.

오늘도 나는 나무 한 그루를 심습니다.

이 세상 가장 외롭고 쓸쓸한 사람의 가슴에

나의 따뜻한 체온을 나눠줍니다.

 

윤수천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시집으로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빈 주머니는 따뜻하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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