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의 성남판인 ‘성남시 행복소통청원’ 1호가 탄생했다.
5천 명 이상의 시민이 온라인 청원에 참여하면 시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는 제도인 ‘성남시 행복소통청원’이 시작된지 1달여만에 공식 답변을 받게될 첫번째 청원이 채택된 것이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5천167명이 지지한 ‘판교 8호선 연장(은수미 성남시장님의 약속),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을 답변 1호 대상으로 채택, 현재 답변을 준비 중이다.
글을 작성한 청원자 O씨는 “성남 본시가지 시민들과 만나 공약 요청 사항에 관한 간담회를 가진 은수미 시장이 시민과 약속한 사항인 ‘8호선 판교 연장’에 대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8호선 판교 연장은 경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는 노선이며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현재 국토부 발표 대기 중인 노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성남 전체의 균형 발전, 특례시 준비, 판교테크노밸리 교통난 해결 등을 위해 8호선 판교 연장이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O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5천 명이 넘은 청원인 만큼 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시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어 시가 약속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 또는 실ㆍ국장은 답변 1호 청원 마감일인 4일부터 30일 이내 해당 청원의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답변을 위해 8호선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취합 및 파악하고 있다”며 “실무자 논의 이후 답변자를 정해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30일부터 행복소통청원을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한달여가 넘는 기간 동안 187건의 시민 청원이 올라왔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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