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양정여중 학생들, 이천시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캠페인 열어

이천 양정여자중학교(교장 김석주) 지난 5일 솔리언 또래상담반과 꿈꾸는 나비(꿈의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에서 학생들은 축제 기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진 자료를 전시하고, 지난달에는 중ㆍ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나비 배지를 판매해 모은 58만 원을 이천시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양정중 솔리언 또래상담반 학생들은 지난해 겨울 수요집회에 참석한 후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으며 꿈의학교 ‘꿈꾸는 나비’ 활동에 참여해 캠페인 및 배지 나눔과 모금 등의 행사를 진행해 왔다.

꿈꾸는 나비 김수련 학생(2학년)은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느끼고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많은 사람의 움직임이 의미 있는 일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두 모임의 지도를 맡은 조윤정(50) 전문상담교사는 “아이들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실행하도록 돕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 바람직한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됐다”며 “요즘 학생을 지도하기 어렵다고들 하지만 학생들의 말과 아이디어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스스로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 양정여중 솔리언 또래상담반과 꿈꾸는 나비 학생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교내외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12일 이천아트홀에서 열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예술제 오프닝 퍼포먼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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