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장애인 복지택시’ 내년 64대 운행

12대 증차… 교통약자 버스노선도 재조정키로

부천도시공사는 대중교통 이용약자의 이동수단인 장애인 복지택시를 증차,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증진한다.

9일 부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장애인 복지택시를 12대 증차해 내년 1월1일부터 총 64대로 확대 운영하고, 교통약자 버스노선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증차 운행 시기에 맞춰 교통약자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울, 인천, 고양시 소재 대형종합병원 왕복운행제, 심야시간대 운행대수 확대 및 운전원 점심시간과 퇴근시간대 승차 대기시간 지연 불편해소를 위한 배차시간대(오전 9:00) 신설 등 운행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이번에 처음 실시하게 되는 병원 왕복운행제는 교통약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8개 대형병원을 선정해 사전예약 방식으로 병원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정해 운영하게 되며, 시범 운영 후 병원 추가지정 여부 등을 점차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달부터 관내 운행요금을 500 원(관외요금 10만 원)으로 인하해서 운행 중인 교통약자전용버스는 새로 개관한 부천시장애인회관 및 중동시장, 순천향병원 등 3개소를 추가해 12개 거점정류장을 왕복운행 하는 방식으로 기존 노선을 일부 재조정, 교통약자버스의 운행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은 “현재 구축 중인 복지택시 전용 관제시스템이 오는 20일 완료되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콜관제를 실시, 민간 위탁운영에 따른 불편사항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하반기 중에는 시각 및 신장장애인 같은 비(非)휠체어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바우처 택시제 도입 등 교통약자 중심의 맞춤형 특별교통수단 운영 등을 시 관련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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