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경 의정부 호소회 봉사위원장, 나눔·봉사로 일궈가는 ‘이웃사랑’

이웃돕기 기금 마련 바자 개최
회원들 직접 손님맞이 대성황
수익금 1천만원 전액 기부하기로

“남을 위해 무엇인가 일을 한다는 것은 제 삶을 더욱 가치있게 만드는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5일 의정부시 신곡노인복지관에서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가 열렸다. 이날 바자는 의정부지역 호남출신 모임인 호소회 봉사단 주관으로 이나경 위원장 지휘 아래 열렸다. 이나경 위원장은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 등 우리 농산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회사대표로 일하면서도 CEO연합회 봉사단, 아싸 나눔장학회 등의 회원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출범한 호소회의 봉사단 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번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 행사를 첫 사업으로 주도했다. 바쁜 속에서도 2주 전부터 회원과 바자를 준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아침 일찍 나와 봉사에 나서준 20여 명의 여성회원을 비롯해 70명의 모든 회원에게 감사부터 표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하식당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맞이하고 설거지, 청소까지 일사불란하게 맡은 바 일을 하고 1층 로비에서 끝까지 판매대를 지켜준 회원들 덕분에 바자는 대성황이었다. 이날 바자를 찾은 시민은 모두 500여 명. 티켓 1천500장(1만 원 )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전병, 팥 칼국수, 도토리묵, 과일 차 등 식당에서만 모두 380만 원어치가 팔렸다. 또 1층에서 판매한 유자차, 유자청, 미역은 일찍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참기름, 티, 주방용품(칼 세트) 화장품 세트, 스카프 등도 많이 팔렸다. 신곡동 새마을금고 직원 등 회원 지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인근 주민도 많았다. 김민철 민주당 의정부시 을지역위원장과 김원기 도의원, 안지찬 의정부 시의회의장 등도 눈에 띄었다.

호소회는 이날 바자에서 얻은 수익금 1천만 원 전액을 의정부지역에 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호소회는 지난해도 회원들이 낸 백미 10㎏짜리 1천 포대, 의류 등 모두 3천여만 원어치의 성금ㆍ성품을 의정부시에 기탁하는 등 사랑나눔 활동을 펼쳤다. 박용근 회장을 비롯한 50여 회원은 지난 1월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봉사단을 꾸렸다.

이나경 봉사위원장은 “호소회 봉사단은 모든 회원의 뜻을 모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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