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정인학 학장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 4차 산업 선도”

내년 부동산경제재테크 교육과정 운영하고 스마트자동차학과 등 첨단장비·시설 마련
창의적 인재양성 위해 다양한 변화 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시민이 원하는 기술교육을 통해 화성지역 최고의 산업 인재 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정인학 학장(55)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과 소통하는 대학,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9월 11일 취임한 정 학장은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에 가장 큰 아쉬움을 느꼈다.

그는 “취임 당시 화성캠퍼스에서 교육받는 지역민의 비율은 25%에 그쳤고, 관내 기업으로의 취업률도 20% 미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그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지역 산업과의 공존 및 지자체와의 유기적 협조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

우선 내년부터 부동산경제재테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기존의 전기, 자동차 등 뿌리산업의 기술교육으로는 지역민과의 소통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남녀노소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분야를 택한 것이다. 이를 위해 유명 강사도 초빙했다.

그는 “대학이 외진 곳에 있다 보니 그동안 지역민과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운영ㆍ유지만 신경 써왔다”며 “지역과 소통하지 않는 대학은 발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재설정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고 현실 감각에 발맞추기 위해 학과개편도 추진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동차 관련 학과는 엔진을 위주로 한 정비 교육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제는 자동차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있으며, 동력원도 전기로 바뀌고 있다”며 “기존 자동차과를 스마트자동차과로 개편하고, 교과편성도 자율주행을 포함한 전기자동차로 개편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화성캠퍼스는 지난 5월 90억여 원을 들여 신공학관을 건립했다. 30억여 원을 들여 스마트자동차학과 등을 위한 첨단 장비와 시설도 구축했다. 이에 그는 “스마트자동차학과의 경우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갖춘 자로 모집 제한을 두는 등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모든 학과가 스마트자동차학과를 중심으로 자동차 분야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화성캠퍼스의 추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화성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신기술을 공급할 준비도, 변화할 의지도 갖췄다”며 “관내 1만여 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육하고, 제조업의 신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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