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구별 교통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현재 신규 택지 지구계획 수립 단계에서 세우는 교통대책을 지구지정 제안 단계부터 수립해 교통망 구축 시간을 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ㆍ근이 가능한 교통에 불편이 없는 신도시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남양주 왕숙지구
남양주 왕숙지구은 GTX-B 노선 역 신설과 별내선을 연장한다.
GTX-B 노선 새 역사와 진접선 풍양역을 신설해 두 역을 오가는 10㎞ 구간에 기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업그레이드 한 ‘S(Super)-BRT’를 투입한다. S-BRT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체계로, 전용차로를 이용해 지하도로나 교량 등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차하지 않고 달린다.
또한, 별내선 별내역∼진접선 3㎞ 구간을 연결하는 데 광역교통부담금 900억 원을 투자한다.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1㎞)도 신설해 서울 진출입을 수월하게 돕는다.
국토부는 GTX-B 역 신설을 통해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 안에 닿게 되고, 도로망 확충을 통해 서울 잠실권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남 교산지구
하남 교산지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을 통해 철도망을 확충한다.
3호선 오금역에서 5호선 연장선인 덕풍역까지 10㎞ 구간을 연장하고 지구 내 역사 2개를 신설한다. 인근 감일지구에도 역사를 1개 새로 짓는다.
도로망은 서울~양평고속도로 감일∼상사창IC 5㎞ 구간을 먼저 시공하고, 상사창IC와 하남IC를 연결하는 도로(5㎞)도 새로 만든다. 선동IC 완전입체화 사업과 올림픽대로 확장 사업을 통해 미사지구 내 상습정체 구간 문제도 해결한다.
이렇게 되면 교산지구에서 3호선을 통해 수서역까지는 20분, 잠실역까지는 30분이면 닿게 되고, 도로망을 통한 서울 접근 시간은 평균 15분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계양 테크노벨리 지구에는 S-BRT가 투입된다. S-BRT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8㎞ 구간에 신설돼 서울 진입을 돕는다.
도로는 국도 39호선 벌말로 9㎞ 구간을 현재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연계도로를 만든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와 드림로를 잇는 연계도로 신설로 검단지구 주민의 서울 접근 시간을 10여 분 단축한다.
계양 테크노밸리에서 여의도까지 철도망으로 25분에 닿고, 지구에서 도로망으로 서울까지 접근 시간이 평균 15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 지구
과천 지구는 기존 교통망과 함께 GTX-C 노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또한, 과천∼우면산 도로 2.7㎞ 구간을 지하화하고, 과천대로∼헌릉로 4㎞ 구간에 왕복 4차로 연결도로를 신설한다.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 3.4㎞도 확장해 교통 수용량을 늘린다. 또 과천~위례선이 예타 등을 거쳐 확정되면 광역교통부담금을 투입해 과천 방향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한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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