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피아니스트 발굴 위한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 모스크바 국제피아노콩쿠르’ 한국 예선…오는 23일 안양 스페이스크리오서 최초 개최

차세대 피아니스트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3회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 모스크바 국제피아노콩쿠르(III VLADIMIR KRAINEV MOSCOW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의 한국 예선이 오는 23일 안양예술공원 소재 스페이스크리오에서 개최된다. 안양에서 국제피아니스콩쿠르 예선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특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로마노프스키가 심사를 위해 직접 내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아니스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가 주최하는 이번 콩쿠르는 재능있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경연대회로,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최종 후보들은 내년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앞서 지난 12월8일과 9일에는 평양에서 예선이 진행됐으며 한국 예선 이후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지에서 연이어 예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3일 열리는 한국 예선의 경우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크리오 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한국 예선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본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알렉산더 로마노프스키를 비롯한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내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인 알렉산더 로마노프스키는 2001년 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연주 활동뿐 아니라 후진 양성과 음악 인재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콩쿠르가 개최되는 스페이스크리오는 살롱콘서트를 비롯, 대형 공연과 인문강연, 전시회 등 각종 크고 작은 행사의 제작 및 기획을 통해 연주자와 관객들의 교감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공연 제작 외에도 매니지먼트를 통해 전문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국제 콩쿠르 유치 등 신예 예술의 발굴 및 지속적인 성장지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까 미라 스페이스크리오 이사장은 “한국 예선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영화 속 명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대한민국 최정상 오페라가수의 생생한 목소리로 느낄 수 있는 Cinema Paradiso 공연도 예정돼 있다”면서 “이처럼 스페이스크리오는 실력과 재능을 갖춘 예술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격조 있는 살롱콘서트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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