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30만명 관광객 유치, 3천200명 고용효과 결과분석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감도

 

김포시가 월곶면 애기봉에 조성 중인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30여만명의 관광객 증가와 직·간접고용 3천200명, 23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착수하는 ‘애기봉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이 완공되는 2021년엔 연간 35만3천여명의 관광수요와 3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착공, 내년 말 완공예정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내년부터 추가되는 ‘애기봉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도출됐다.

시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으로 월곶ㆍ하성면 지역의 인구공동화를 막고 지역주민의 실질적 소득증대를 위해 월곶면 애기봉 일대 4만9천500㎡ 부지에 259억8천200만 원(국비 100억6천400만 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15.75m의 전망대와 전시관을 설치하고 광장, 휴식공간, 주차시설 등을 조성한다.

▲ 애기봉 생태탐방로
▲ 애기봉 생태탐방로

여기에 내년부터는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120억 원을 투입, 애기봉 생태탐방로와 북한디지털 체험관을 추가 조성한다.

특히 애기봉 생태탐방로와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에 신청해 지난 11월 1차 현장심사를 통과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5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7개 시ㆍ군이 벌이는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60억 원의 교부금을 받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애기봉 생태탐방로는 6개의 소주제정원과 흔들다리(50m)가 설치되는 1.5㎞의 생태탐방로(데크산책로)와 전망대 스카이워크 20m, 6곳의 전망휴게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 북한디지털 체험관에는 연면적 165㎡의 선죽교와 공민왕릉을 체험할 수 있는 개성문화유적지 VR체험관과 연면적 330㎡의 북한(고려황성) 문화유산 4D 영상관이 들어선다.

▲ 북한디지털체험관
▲ 북한디지털체험관

이들 사업은 경제적 타당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편익 분석결과 B/C 비율은 1.086으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건설공사로 3년간 3천200여명의 고용창출과 준공 후 시설운영으로 총 30인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남북평화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서울시 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평화누리길과 연계가 가능해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4차산업을 대비한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 시설이용에 따른 체재시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기정 문화관광과장은 “애기봉 일대에 조성하는 이번 사업으로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역주민 수익 창출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생태탐방로 및 북한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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