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최종환 시장이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남북철도사업 시작에 힘을 보탰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북 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개식을 알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축사(착공사) 및 침목 서명식, 궤도 체결식, 도로 표지판 제막식, 폐식 공연, 기념촬영 순으로 열려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동안 시는 한반도 평화 수도에 걸맞은 통일 대비 철도망 구축을 위해 GTX A노선(파주 운정-삼성) 조기 착공과 지하철 3호선(일산선), 고속철도(KTX, SRT) 파주 연장,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역으로 도라산역의 국제철도역 지정 등 다양한 철도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12월 21일 개최한 ‘한반도 평화 수도 파주 철도망 구축 국회 토론회’를 통해 국회, 정부, 철도전문가, 시민들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시장은 “오늘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직접 출경 절차를 받으니 국제철도역 역할과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통일경제특구를 준비하는 파주시는 통일 대비 철도 인프라 확충과 도라산역의 국제철도역 지정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11월30일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 환송식에도 직접 참석해 공동조사단을 격려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