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도교육감 ‘학생방문단 北 파견’ 제안 현실화

남북 철도·도로 연결식 참석… 북측에 의사 전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북측에 ‘학생방문단 파견’을 정식 제안하겠다던 구상(본보 12월25일자 1면)이 현실화됐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이재정 교육감은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경의선ㆍ동해선(동ㆍ서해선)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학생방문단 파견에 대한 의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포괄적인 학생교류가 필요하다”며 학생방문단 파견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 교육감은 지난 2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통일 한반도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북한을 직접 바라보고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방문단 파견’을 북측에 제안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학생방문단의 북한 방문이 실현되면, 남북이 함께 겪었던 역사를 학생들이 직접 공유하고 남북 간의 차이를 몸소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었는데 이날 착공식에서 학생방문단 파견에 대한 뜻을 알린 셈이다.

또 이와 같은 내용을 우리 쪽 통일부 장관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측에 전달한 상황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내년 1월 중 북한에 학생방문단을 파견하겠다는 내용의 구체적인 남북 교육교류안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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