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행복소통청원 1호 '지하철 8호선 판교역 연장'…은수미 시장 첫 공식 답변

▲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의 성남판인 ‘성남시 행복소통청원’ 1호(본보 4일 5면)와 관련해 은수미 성남시장이 첫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 28일 은 시장은 청원지지수 5천여 명을 넘긴 ‘판교 8호선 연장 (은수미 성남시장님의 약속),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라는 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은 시장은 동영상을 통해 “신도심과 원도심 간 연계를 확대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성남에서 타지역을 이용하시는 시민들께 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4천480억 원 정도의 굉장한 대규모 투자비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31일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했으며 같은 해 12월10일에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시 요청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현재 국토부에 승인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려면 반드시 국토부 승인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토부 도시교통정책 실무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은 시장은 “약간의 난제가 있는데 2014년 기준으로 경제성 분석결과 B/C(비용 대비 편익·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가 0.88이었다”면서 “하지만 판교~월곶 간 복선전철이 확정되고 제2판교테크노밸리 구축계획이 실행되고 있는데다 금토지구, 복정1지구 공공택지개발도 들어가는 등 2015년 이후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는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부에서 승인이 되면 경제적 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올린 청원자 O씨는 공식 답변을 보고 “영상에서 B/C값을 높이겠다는 은 시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B/C값을 높이기 위해 시장이 국토부나 기재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노력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 행복소통청원은 5천 명 이상의 시민이 온라인 청원에 참여하면 시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는 제도이며 현재까지 246건의 청원이 접수됐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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