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지역사회보장協정섬례 연합회장, 복지사각지대 밝히는 ‘봉사파수꾼’

“불우이웃에 사회 손길 필요하다 느껴”
어린이집교사로 일하며 후원자 발굴하고 위원 소통의 장 마련 맞춤형 복지 힘써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이웃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가정을 수없이 보다 보니 자연스레 봉사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30여 년 어린이집교사로 근무하면서 느낀 다양한 경험을 발판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봉사파수꾼이 있다. 하남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섬례 연합회장(54ㆍ보육교사 1급)이 그 주인공이다.

정 회장은 지난 1986년 3월 대학 졸업 동시에 부천 부안초교 병설유치원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숨 쉬고 활동하면서 수없이 많은 가정에 사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고 자신을 되돌아 봤다. 하남시로 이사 온 그는 덕풍1동에 아영어린이집을 개원한 후 불우이웃을 돕고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참여했다.

그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덕풍1동 위원장을 맡은 후 후원자 발굴은 물론 거리홍보캠페인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동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에는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장을 맡았다.

정 회장은 사례나눔 워크숍과 선진지 답사를 통해 위원의 역량을 고조시키고 시사무국의 교육과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정보공유 및 활동 사례발표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맞춤형 복지구현을 위한 동 복지허브화를 추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후원금품 모금 및 배분금 지급 등 동(洞)협의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정섬례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민ㆍ관 협력 체계를 유지해 지역사회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하남 만들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나눔을 행할 수 있게 해준 모든 이웃과 가족에게 감사하며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위해 오늘도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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