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국·과장 기강잡기로 8·3·5 프로젝트 성과 낸다!

"앞으로 시장 결재는 과장이 하도록 하고 국장이 책임행정을 하도록 하세요"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일 2019년 첫 간부회의에서 간부공무원들의 업무기강 잡기에 나서면서 의정부시청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 시장은 이날 과 업무를 책임지는 과장(지방사무관)들이 소관업무의 시장 결재를 팀장(지방행정 6급)에게 맡기고 업무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과장이 직접 결재를 맡도록 지시했다. 안 시장은 “과장은 적어도 현안업무에 대해 ’이것이 마지막 해석입니다’고 시장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업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해당 국 업무는 국장 책임제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온 팀장중심의 업무추진이 과, 국장들의 업무해이로 이어지고 전체 의정부시청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런 풍토가 민선 7기 2년차까지 이어질 경우, 행복도시 실현을 위한 800만 관광객유치, 3만 개 일자리 창출, 5조 원의 경제유발효과 등 이른바 8ㆍ3ㆍ5 프로젝트 성과 달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1월 1일자로 지방서기관급 14개 보직 중 도시건설국장과 의회사무국장, 보건소장을 제외한 11개 국장급 순환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해 공직분위기를 일신했다. 복합문화단지, 나리벡시티 개발 등 8ㆍ3ㆍ5핵심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비전사업단장에 젊고 추진력있는 승진자를 보임하고 7호선 연장 민락역 신설 등 판단력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안전교통건설국장에 시설직을 배치하는 등 일하는 분위기로의 조직정비에 방점을 뒀다. 안 시장은 이와 함께 낮은 내부청렴도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당한 업무지시의 경험률이 의정부시가 13.04%로 전국 시 평균 6.43%보다 크게 높은 점을 감안, 부서장들의 관행적인 지시나 불합리한 행태 등을 금하도록 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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