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열심히 뛰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

고급인력 수급 등 최적의 여건…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꼭 유치

2018년 민선 7기 출범 후 6개월이 지나 2019년 새해를 맞았다. 용인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라는 중요한 사안을 앞두고 있음과 동시에 교통난과 난개발 문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장에게 2019년 새해 시정 운영 방안을 들어본다.

-민선7기 출범 후 6개월이 됐다.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일을 했고, 또 많은 것을 고쳤다. 먼저 대외적으로 많은 상을 받았고 또 많은 재정인센티브도 받았다.

대내적으로는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건설하기 위한 토대를 확실히 다져왔다. 공직 전반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혁과 조직개편까지 마쳤다. 아울러 각종 심의 위원회를 개편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민들과의 약속을 실현할 것이다.

-올 한해 특별히 강조하거나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안은.

▲지난해는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위한 토대를 다졌고, 올해부터 시민과의 약속을 본격 실현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취임 당시 약속한 7대 시정목표를 본격 추진할 것이다. 모두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경중을 따지는 게 어렵지만 시민들이 더 필요로 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것에 중점을 두어 시행하려 한다.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고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를 확충하는 것,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용인플랫폼시티 건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먼저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모든 것들의 중심에는 천하난사 필작어이(天下難事 必作於易)의 말처럼 구성원 모두가 기본에 충실해주길 바란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여러 곳에서 관심이 뜨겁다. 용인시의 방향과 계획이 있다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당사자인 기업의 입장을 존중하고, 또 국가적으로 시급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곳이 어디인지 등을 고려해 정해야 한다.

SK하이닉스가 용인시를 후보지로 고려한 것은 그만큼 용인시 입지를 원하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인근에 대규모 고급인력까지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반도체 단지 조성에 적합하다.

또 시 차원에서 이미 이동읍에 덕성2, 원삼면에 원삼·죽능 등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던 만큼 대기업과 다수의 중소기업이 함께 들어서는 클러스터를 단시일 내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용인시는 반도체 기업 집적화에 필요한 협업이나 고급인력 수급, 인프라 활용 등에서도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의 화성, 안성, 평택, 오산은 물론이고 충북 음성, 충남 천안 등지에 산재한 다수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연결하는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 시는 정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상을 발표하기 훨씬 전부터 T/F팀을 구성해 정부와 관련 기업에 용인시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사업추진에 전력을 기울여왔다는 점도 밝힌다. 지역 간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그 동안 언급을 자제했을 뿐이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시의 미래를 위해서나 국가적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하기에 반드시 유치할 것이다.

-교통문제와 난개발 해결은 용인시의 숙원사업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교통문제는 대중교통을 근간으로 풀어가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도시철도망을 확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당선 연장, 에버랜드~남사·동백~성복역 노선 등을 정부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려고 한다.

도로망도 적극 확충할 것이다. 보라교사거리 일대 지방도 315호선 확장, 고기동~동천동간·동백~상하동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진행된다. 또 국지도 82호선 설계비 5억 원을 확보했고, 국지도 57호선 계획을 조기 확정토록 정부를 적극 설득할 것이다.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난개발조사특위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기준을 강화하는 등 입법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용인시민에게 한마디.

▲지난해 대통령상과 표창만도 2회, 국무총리·도지사·장관 표창 등은 54회나 수상했다. 시정 전반에 걸쳐 용인시가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고, 또 잘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제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 충분한 일자리를 갖추면서도 품격 있고 쾌적한 명품도시를 만들려고 한다. 우리 아들·딸 손자들이 자랑스러워할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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