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돌봄센터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민선7기 은수미호(號)가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7일 오전 11시30분께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뜻을 새기며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히면서 도시재생과 복지, 지역경제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이 무엇인지.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출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또 소득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도우미)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아동수당은 오는 25일부터 12만 원씩 지급하며 다함께 돌봄센터는 상반기 최소 1곳, 올해 4곳 정도가 문을 열 예정이다.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아동 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 원 상한제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3월에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역 일대에 청년지원센터 1호가 설치되고 청년 명예부시장도 공모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어르신 1만 명 일자리를 목표로 노력하겠다.
-성남시의료원 개원 시기와 향후 운영방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때는 한 점의 오차 없이 완벽 그 자체여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이 오는 3월이면 드디어 완공한다. 하지만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진료와 의료원의 운영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는 더더욱 확실하고 단단해야 한다. 취임 후 지금까지 점검해 본 성남시의료원은 아직까지는 시립병원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다 담기에 부족한 면이 많으나 정확한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 체계 구축과 정체성 정립을 위한 보다 촘촘하고 치밀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겠다.
-아시아 실리콘밸리와 도시재생 관련 사항은.
▲지난해 10월 비전을 선포한 아시아 실리콘밸리를 MICE, 스마트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자문단도 이미 구성했으며 진행단계에 맞춰 포럼, 컨퍼런스 등을 열어 시민분들과 진행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은 미래이며 도시개발의 현 트렌드이다. 다음주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하게 될 캐나다 벤쿠버도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심 경쟁력이 뛰어나다. 올해는 태평 2ㆍ4동을 시작으로 원도심의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시작된다. 아울러 상반기 수립되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성남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의 기본방향이 확고해질 것이다. 도시재생부터 정비사업까지 원칙과 기준의 토대를 세워 시민 여러분과 공유하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포부가 있다면.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성인이 된다는 것은 냉담한 인물들, 속물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우리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즉, 진짜 어른이 되려면 우리의 근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올해는 아시다시피 국가 탄생 100주년의 해이다. 오늘의 성남을 있게 해준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함께 찾는 노력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뜻을 새기며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향한 전진을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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