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동 체제 전환 전폭 지원… 문화·복지·일자리 만족도 ‘업’
장덕천 부천시장은 올 한해 할 일이 태산 같지만, 무엇보다 오는 7월 광역동 체제로의 전환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종전 민원발급 중심의 주민센터 기능을 탈피, 시민들에 대한 인허가를 비롯 생활민원 업무처리 등 대시민 서비스의 최일선 전초기지로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광역동은 지역별 차별화된 복지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날로 증가되는 문화ㆍ복지 행정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부천시의 새해설계를 들어봤다.
-지난해 시정성과가 화려하다. 가장 자랑할 만한 부문은.
친환경적 정책들을 인정받아 ‘그린시티’ 상을 수상했고,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국무총리상, 문화재생 모델 ‘부천아트벙커B39’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자리ㆍ환경ㆍ문화ㆍ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정을 받았다. 또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맞은 살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하는 한 해였다.
-올해 부천시 시정운영 중점 추진사항은.
그동안 잘 갖춰진 문화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화가 산업이 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원 도심 주거환경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시재생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와 종합운동장 일원 복합개발, 대장동 일원 친환경복합단지 조성 등 부천의 미래성장동력이 갖추어질 공간들에 대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다. 미세먼지 문제의 중장기적인 해결책 모색과 ‘그린시티’의 명성에 맞는 친환경도시 구축과 대기, 물, 녹지에 집중하여 필요한 정책을 펼칠 생각이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일자리사업 추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부천인재취업재단 설립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청년ㆍ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드림(Dream)센터를 운영해 섹터 특화형 교육ㆍ훈련사업 추진과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기업 특화산업 육성과 국내외 맞춤형 판로개척 지원 강화, 금형ㆍ조명ㆍ로봇ㆍ패키징ㆍ세라믹 등 부천이 갖고 있는 주력산업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 등 기업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전통시장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 공영주차장 조성,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나들가게 육성 지원 등 골목상권을 살리는 일도 꼼꼼히 챙기겠다.
-신ㆍ구도심의 조화를 위한 도시균형 발전 방안은.
영상문화산업단지와 종합운동장 일원 지식산업단지, 대장동 친환경복합단지 등 도시 곳곳에 거점개발을 통한 균형발전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부천의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정동 군부대 일원 도시재생사업, 국책사업인 부천 역곡 공공주택사업도 원활히 추진되도록 할 예정이다. 원도심의 주차장, 교통망,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소사~대곡선, 원종~홍대입구선 지하철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하면서 교통문제를 해결할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새해에는 시민의 삶에 투자하겠다. 민생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의견을 듣고 때로는 설득하면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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