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열심히 뛰겠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

‘화성형 복지시스템’ 구축… 자치·나눔·미래도시 실현

화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역동과 잠재력이 내재된 도시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서철모 시장은 화성 미래의 원동력으로 시민과의 ‘화성(和聲, harmony)’을 꼽았다. 이에 줄곧 시민 중심의 소통행정을 위한 시스템구축과 시범사업에 몰두해 왔다. 이같은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행정이 그 빛을 발휘하게 될 올 한해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를 되돌아본다면.

민선 7기를 시작하며 공약 없는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었다. 시장이 나서서 무엇을 짓겠다, 무엇을 만들겠다라는 것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신 취임 하자마자 행복화성 1번가를 개설하고 시민들로부터 지금 화성시에 무엇이 필요한지 제안을 받았다. 공직자들에게는 공모를 통해 정책제안을 접수했다. 수많은 제안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리고 취임 100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그간 시민들과 공직자들로부터 제안 받은 화성시의 미래를 함께 공유했다. 시민 중심의 자치도시, 함께하는 나눔도시, 바른 성장의 미래도시라는 세 가지 시정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화성형 공동보육시설’을 시범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정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청소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시립 아동ㆍ청소년센터’를 설립하겠다.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자신의 처지에 좌절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화성형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 시민이 참여하는 화성형 자율순찰제를 도입, 시민참여형 치안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로 화성시의 독립운동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계승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칠 것이다.

-시민과의 소통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는데.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둔 점이 ‘시민과의 소통’이다. 지난해에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환경 조성과 시범사업을 펼쳤다. 올해에는 이를 더욱 체계화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성과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생길 것이다. 성과는 계승ㆍ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수정하면서 진정한 지방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고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 ‘시민소통광장’을 개설했으며, 지역의 주요 현안을 시민들이 직접 토론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지역회의’를 도입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화성은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땅이다. 인구증가율 전국 1위로 인적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각종 경제지표 1위를 달리며 물적 자원도 풍부하다. 소ㆍ중ㆍ대기업, 농업ㆍ어업ㆍ축산업이 한데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며,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 성장과 발전은 겉만 화려한 껍데기에 불과하다.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며 결과가 정의로워야 한다. 성장의 이면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함께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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