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 사업본부장 승진 임용놓고 딜레마(?)

부천도시공사 사업본부장이 지난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었으나 내부 승진인 후임 사업본부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8일 부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강진석 전 사업본부장이 지난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어 현재 공석중이다. 사업본부장 자리를 놓고 부장급 2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중 부천시설공단시절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사조직 의혹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조직 논란의 중심이 섰던 인사가 배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64년 부장을 승진임용할 경우 6년 동안 장기적인 사업본부장 직책을 계속 맡길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승진대상자 2명이 64년생이다.

일부에서는 내부 승진이지만 이사급인 사업본부장 역시 3년 임용계약을 전제로 승진임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만약에 3년 임용계약이 전제될 경우 이들 두 사람 중 본부장으로 승진하면 정년보다 3년 먼저 퇴사해야 한다는 부담을 감수하고 본부장직을 선택할지도 관심이다. 다만 3년을 본부장으로 근무한 후 퇴사하지 않고 다시 부장급으로 계속 근무하는 방안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부천도시공사는 또 지방공기업의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가진 유능한 임원(상임이사)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15일까지이며 임용계약은 3년이며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공무원 4급 23호봉에 해당하는 보수가 지급된다.

현 상임이사인 박인환 경영본부장은 부천시청 체육청소년과장을 명예퇴직한 후 도시공사로 옮겨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후임 상임이사로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한 부천시 사무관 출신의 P모 과장이 내정되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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