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경기도 버스 노사 간 최종 협상 '결렬'…첫 차 운행 전까지 '별도의 막판 협상' 진행

경기도 내 버스업체 노사가 임금 인상 등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국 최종 조정회의를 중단했다.

10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도내 버스노조와 사측은 전날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약 10시간에 이르는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예고한 대로 이날 새벽 4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애초 경진여객ㆍ삼경운수(수원), 보영운수(군포), 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ㆍ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시흥교통(시흥) 등 8개 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했으나 시흥교통은 시흥시의 중재로 지난 9일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7개 버스업체가 파업 돌입 시 도내 시내ㆍ광역버스 1천800여 대가 운행을 중단, 막대한 도민 불편이 예상된다.

다만 사측이 이날 첫 차가 운행되기 시작하는 새벽 4시~4시30분 전까지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별도의 막판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첫 차 운행 전까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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