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해외활동으로 탄탄한 인맥
세계적 피아니스트 공연 등 개최
음악 통한 유망주 발굴·육성 추진
“감동을 담은 음악을 선사하는 공간, 안양 스페이스크리오가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국제피아노콩쿠르가 안양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많은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23일 안양예술공원 소재 스페이스크리오에서 열린 ‘제3회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 모스크바 국제피아노콩쿠르 한국 예선’이 바로 그 주체다. 이처럼 세계적인 국제콩쿠르가 안양에서 열리게 된 중심에는 스페이스크리오 오까 미라(OKA MIRA) 이사장이 있다. 안양에서 태어난 그는 사업가인 일본인 남편을 만나 40여 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며 사업에 동참해왔다. 몇 년 전 남편이 타개한 후부터는 남편과 함께 해왔던 컨설팅과 출판, IT, 건강 관련 사업을 이어받아 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후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 그는 고향인 안양을 찾아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7년 스페이스크리오(사옥)를 완공했다. 특히 그는 오랜 기간 해외 곳곳에서 활동해온 만큼 한국은 물론 일본과 이스라엘, 유럽 등에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로마노프스키가 참여한 이번 한국예선을 비롯해 유명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수많은 대형 공연과 인문강연, 전시회의 국내 개최가 가능한 이유다. 이밖에 그는 유망주 발굴ㆍ육성을 위한 음악 교육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까 미라 이사장은 “스페이스크리오는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열린 공간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음악을 통한 젊은 인재 육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GLE(Global Leadership Education) 프로그램 역시 국내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관련 콘서트와 워크숍 행사를 직접 기획ㆍ진행함으로써 음악에 대한 관심과 리더십을 배양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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