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사업으로 진행 2024년 말 준공… 주민 악취고통 등 해결
파주환경순환센터가 심한 악취발생과 과도한 운영비용으로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본보 2018년 10월2일 11면)에 대해 파주시가 시 재정사업으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분뇨, 가축분뇨ㆍ음식물 처리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발전소 등지에 연료로 판매하는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인 현대화사업이 이달 중 타당성 용역을 거쳐 오는 2021년 착공,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종환 시장 환경공약인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당초 민간투자사업법에 따라 제안서가 제출됐으나 파주시의 정책 및 재정건전성, 공공성 확보 등을 검토한 결과 민자추진 대신 시 재정사업으로 방침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약 979억 원(국비436억 원·도비 88억 원·시비45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이달에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시설별 적정 용량, 처리공법 등을 결정한 후 내년 3월 국비신청과 투자사업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2021년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1991년부터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에 위치한 파주환경순환센터는 총 용량 1일 580t을 처리하는 환경기초시설로 분뇨 220t, 음식물 80t, 가축분뇨 200t, 축분혼합(축분+음식물) 80t의 처리용량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시설노후화로 악취발생과 함께 운영비가 2015년 85억 원가량이던 것이 2016년에는 10억여 원이 늘어난 99억 원, 지난해는 100억 원이 넘는 등 해마다 크게 늘어나 시 재정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로 인식돼 현대화가 시급했다.
최 시장은 “파주환경순환센터는 현대화사업으로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자원화시설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환경순환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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