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추경 편성하라”… 지역아동센터聯, 촉구 집회

15일 용인시 기흥역 3번출구 앞에서 열린 지역아동센터 추경편성 촉구 집회에서 용인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 참석자들이 정부의 아동복지정책에 대한 규탄 및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15일 용인시 기흥역 3번출구 앞에서 열린 지역아동센터 추경편성 촉구 집회에서 용인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 참석자들이 정부의 아동복지정책에 대한 규탄 및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올해 정부의 지역아동센터 운영보조금 인상률에 대해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들이 반발(본보 1월15일자 6면)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촉구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15일 도내 지역아동센터연합회(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역별 연합회들은 올해 정부의 지역아동센터 운영보조금이 최저임금 인상률(10.9%)의 4분의 1 수준인 2.8% 인상에 그쳤다면서, 정부의 ‘추경 편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원시청 맞은편에 있는 올림픽공원에는 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아동센터 관련 정책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 운영보조금의 낮은 인상률에 대해 정부가 선거권이 없는 아동과 청소년을 정치적 이해관계로만 바라보기 때문에 지원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15일 용인시 기흥역 3번출구 앞에서 열린 지역아동센터 추경편성 촉구 집회에서 용인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 참석자들이 정부의 아동복지정책에 대한 규탄 및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15일 용인시 기흥역 3번출구 앞에서 열린 지역아동센터 추경편성 촉구 집회에서 용인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 참석자들이 정부의 아동복지정책에 대한 규탄 및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같은 시간 용인 기흥역 3번 출구 앞에서도 용인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이 집회를 열었다. 7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에서 이들은 정부가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하는 운영보조금에 인건비ㆍ교육비(아동교육프로그램)ㆍ관리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2.8%에 불과한 인상률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을 펼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각 지역에서 성명을 발표한 도내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이후 서울 광화문으로 집결, 전국에서 모인 4천200여 곳에 달하는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외면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철학에 역주행하는 것”이라며 “미래를 짊어질 아동과 청소년이 책임 있는 존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추경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태병ㆍ김승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