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소방서 구조대 김민영 소방위 등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소방공무원이 비번날 운동을 하다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양주소방서 구조대 김민영 소방위(48) 등 4명.
김 소방위 등은 비번인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체력단련을 위해 집에서 가까운 의정부 신곡동 추동배드민턴장을 찾았다. 이들은 체력단련을 하던 중 오후 3시 50분께 배드민턴 운동을 하던 함모씨가 휴식 도중 갑자기 가슴을 쥐며 옆으로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다.
심정지가 왔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동료와 함께 달려간 김 소방위는 119 상황실 직원과 통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신속히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5주기를 실시했을 때 다행히 함씨의 숨이 돌아왔고,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의정부소방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김민영 소방위는 “운동 중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구조에 나섰다”며 “소방관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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