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사는 윤모씨(여, 56)는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부상으로 지난 7년간 모두 3차례나 척추 수술을 받았다. 건강했던 삶은 거듭하는 수술 탓에 급속히 나빠졌다. 움직일 수 없는 날이 많다 보니 57,58kg 나가던 체중이 70kg 넘을 정도로 살이 쪘고 앉아 있어도 숨이 찰 정도였다. 경제적인 어려움마저 겹쳐 더는 진료를 받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윤씨를 구해준 것은 복지 도우미로 일하던 면사무소에 비치된 의정부성모병원 생명존중사업 안내 홍보물. 윤씨는 생명존중사업을 주관하는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과 상담을 했고 다행히 지난해 9월 외과 김은영 교수에게 무료로 위소매절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윤씨는 “수술 뒤 외래 진료를 받으며 현재까지 모두 19kg을 줄였다. 교통사고가 나기 전 보다 더 가볍고 합병증도 치료돼 건강함을 되찾고 일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며 의정부 성모병원 생명존중사업 자선진료에 감사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지역사회 안정망을 만들기 위해 의료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대상자를 치료해주는 자선진료사업 생명존중사업’함께’를 해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모두 20억 원 규모다. 인공와우 수술, 인공무릎 관절 수술, 경요도전립선 절제술, 이식형 약물주입기설치술, 자궁질 탈출증, 당뇨 망막병증, 경직성 사지마비, 고위험 산모 산전진찰 및 분만, 복압성 요실금, 회전근개파열, 유방암, 갑상선암, 간 이식, 자궁근종 등 수백 명에 이른다.
지난 2017년부터는 보다 전문적인 자선진료를 위해 지역 내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시, 연천군과 손을 맞잡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를 찾아내 새 삶을 살도록 해주고 있다. 생명존중사업 신청은 해당 지자체 동, 면주민센터서 가능하다.
생명존중사업은 무엇보다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든든한 후원자다.
의정부 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원자선회의 자선금액이 지난 2017년은 2억 6천여만 원에 이를 정도로 교직원의 참여가 적극적이다, 여기에 무료이동진료참여, 원외기업후원, 지자체의 호응 등이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이제 62년째 영성에 기반한 진료활동을 지역사회에 펼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해 왔고 실천해 왔다.생명존중사업도 이중 하나다. 2019년에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사진 1) 김은영 교수 수술사진 사진 2) 수술뒤 건강을 되찾은 윤씨(가운데)와 김은영교수(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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