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27일 화성시에 따르면 40대 남성 1명이 지난 25일 혈액 검사를 통해 홍역 확진을 받았다. 예방접종력이 없는 이 남성은 역학조사결과 국외 홍역 유행지역인 필리핀 여행 후 증상이 발생해 국내 유행사례는 아닌 개별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시는 이 남성이 발진일(22일) 전후 4일을 포함해 전염력이 있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접촉한 총 117명을 확인하고, 3주간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시는 접촉자 전원에서 유선으로 현 상황을 안내했으며 증상 발생 시 보건소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화성시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유럽, 중국, 필리핀 등 홍역 유행국가에 여행계획이 있는 경우 출국 4~6주 전에 예방접종을 해야 안전하다”며 “발열, 발진, 기침 등 홍역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즉시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로 문의한 뒤 선별진료소를 내방해 달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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