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 사업 설명회… 교하 8단지아파트노선 변경요구 반발

지난달 27일 착공식을 가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이 이달부터 토지보상에 나서 2023년 9월 완공된 뒤 3개월 간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4년 1월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사업자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는 지난 25일 오후 3시 파주 경기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주민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갖고 파주 구간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추진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에스지레일 주식회사는 이날 GTX는 평소 6.2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탄력적으로 10분, 12분 간격으로 조정되며 하루 131회 운영, 운정~서울역 18분, 운정~삼성역 26.5분, 운정~동탄역까지는 총 46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동패동 일원에 계획된 운정정거장은 1층 대합실, 2~3층 기능실·승강장, 출입구 2개소로 환승정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차량기지창 규모는 당초보다 400m 정도 축소 되고 공사는 무진동 발파가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당초 안과 달리 변경된 새 노선이 교하 8단지아파트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지하를 관통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에스지레일 측은 당초 노선은 기반이 취약해 공사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불 입출고 노선을 변경해 교하 8단지와 지역난방공사 지하를 관통하게 됐다며 공사비를 더 투자, 아파트구간 등을 안전하게 설계, 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명회에 앞서 교하 8단지 아파트주민들로 구성된 ‘GTX A노선 차량기지 노선변경 주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노선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교하 8단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지하를 관통하는 노선을 새 노선에 포함시킨 것은 주민목숨을 담보로 한 것이다”며 “교하 8단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지하를 관통하는 차량 입ㆍ출고선의 노선을 변경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료 전면 공개와 함께 안전을 주제로 한 설명회를 다시 열어라”고 요구했다.

최종환 시장은 “시민안전이 최우선이다”며 시민안전을 위해 공사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GTX A노선은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고 노선을 직선화해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30분 안에 연결하도록 설계된다. 파주운정~운정삼성구간은 민자구간으로 건설된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