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울 엄마

온몸의 실타래

한 올

한 올 다 풀려나가

심지 하나만

달랑

울 엄마 가슴에는

세상의 전부가 되어 버린 아들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아들 목소리를 들어야

밥숟가락을 뜨시는

자식 품에 녹아들고 싶은

노을 진 석양녘에

저무는 꽃 한 송이.

조국형

수원 출생. <시사문단>으로 등단. 전 서원대학교, 오산대학교 겸임 교수. Y. E. S. 관세사무소 대표관세사. 시집 <살포시 그대 품에 안기고 싶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